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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의 세계와 신자의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설교자의 청중 이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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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희박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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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펴는 글

 

1. 기존 설교학자들의 청중 이해와 삼중관점

 

기존 설교학자의 청중 이해를 고찰하기에 앞서 설교학의 흐름을 구분할 기준을 확보하기 위해 몇몇 설교학자의 견해를 살펴보자. 먼저 Lucy Atkinson Rose는 설교학의 흐름을 전통적인 설교학, 케리그마 설교학, 그리고 신설교학으로 구분하고 평가한다. 그 후 신설교학을 보완하는 자신의 대화 설교학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승진 교수는 현대 설교학의 동향을 정리하면서, 70년대 이후 설교학은, 신설교학 운동과 탈자유주의 설교학, 목회 리더십과 결합한 설교, 그리고 성경적인 설교의 네 가지 흐름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하였다. 권호 교수는 장르를 설교에 적용하려고 노력한 설교학에 대해 설명하면서 설교학의 흐름을 신설교학, 문예 접근적 설교학, 복음주의 설교학회, 그리고 미국 남침례교단으로 구분하였다.

위에서 살펴본 세 설교학자들의 기준을 통해 연구자는 설교학의 흐름을 전통적 설교학과 신설교학, 그리고 신설교학 이후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들을 성경적 설교학으로 명명하고 각 설교학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청중 이해를 살펴보려고 한다.

 

1) 전통적 설교학자의 청중 이해

전통적 설교학의 대표자로는 먼저 Martyn Lloyd-Jones를 선정했다. 오늘날 일부 설교학자는 현대인들이 복음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설교자가 어려운 기독교적인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면서 설교자는 현대인들이 이해할만한 친숙한 용어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Lloyd-Jones는 이런 주장에 대해 거짓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복음에 사용되는 용어들을 선포하고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설교자의 임무라고 강조한다.

Tony Sargent에 의하면 Lloyd-Jones는 청중을 배려한 탁월한 전달자였다. Lloyd-Jones가 청중을 사로잡는 방법은 5가지이다. 첫째로 부정(negative)를 사용한 것이다. 둘째로 질문 기법도 많이 사용했다. 셋째로 예화 사용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넷째로 Lloyd-Jones는 설교에서 상상력을 사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Lloyd-Jones는 탁월한 내러티브 설교자였다. Sargent의 설명을 종합하면 Lloyd-Jones는 설교에서 성령의 능력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John Stott를 전통적 설교자의 대표로 선정했는데 Stott 역시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였음을 볼 수 있다. Stott는 설교자를 청지기, 반포자, 증인, 아버지, 종의 다섯 가지 이미지로 설명했는데 Stott가 말하는 설교자상()의 상대적인 개념이 바로 그가 이해하는 청중이라고 할 수 있다.

(1) 설교자를 청지기(A Steward)로 보는 Stott에게 청중이란 필요를 채워주어야 하는 가족이다. (2) 설교자를 반포자(A Herald)로 볼 때 청중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득할 대상이다. (3) 설교자를 증인(A Witness)으로 볼 때 청중은 길을 설명해 주기보다 길을 보여주며 직접 데리고 가야 하는 대상이다. (4) 설교자를 아버지(A Father)로 볼 때 청중은 아버지의 모범을 따라 믿음의 삶을 출발할 수 있는 자녀이다. (5) 설교자를 종(A Servant)으로 볼 때 청중은 말씀을 잘 먹이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양육하여 주님께 돌려 드릴 존재들이다.

 

2) 신설교학자의 청중 이해

신설교학자들이 설교의 청중 전달을 중시했음은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이다. 신설교학의 대부 Freed B. Craddock권위 없는 자처럼(As one without Authority)크래독의 설교 레슨(Preaching)에서 청중을 다음 다섯 가지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1) 설득의 대상: Craddock은 오늘날의 청중은 능동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이라기보다는 설교자가 들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할 수동적 존재이며 설득의 대상이라고 한다.

(2) 설교에 참여하는 존재: 한편으로 Craddock은 청중이란 설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들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결코 청중들을 억압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3) 설교의 컨텍스트를 가진 존재: 설교는 특정한 청중들 앞에서 말로 전하는 커뮤니케이션이기에 설교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목회적인 컨텍스트를 가지고 있다.

(4) 관객과 동시에 회중: Craddock은 초청 강사가 회중을 바라보듯이 청중을 모르는 사람들로 상상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생각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훈련한 후에는 청중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5) 본문 해석이 필요한 존재: Craddock은 설교자는 먼저 성경 해석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그가 청중을 본문을 해석하여전해줄 필요가 있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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