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회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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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회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 은퇴찬하식 여성주의 설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



“싸우는 방법이 패착이다.”


필자의 글에 달린 한 독자의 평이다. 그러나 묻고 싶다. 지금 이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이 과연 ‘지혜’인가, 아니면 ‘공범’인가. 문제는 싸움의 방식이 아니라 무엇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가이다.


1.  삼위일체가 사라진 자리


필자는 서울연회 시에 개회예배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은퇴찬하식에 참여하였다. 이튿날 기도회에도 참여하였다. 그 소회에 대하여 분명히 말했다.


“이틀간 연회에 참석하며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에 대한 말씀을 들을 수 없었다.”


이 발언에 대해 감독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이곳에 있는 우리가 “40년 동안 삼위일체 없이 목회해 왔다는 말이냐” 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것은 본질을 비켜간 반응이다.


문제는 ‘40년’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이 선포되고 있었는가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중심에서 밀려난 자리, 그 자리에 다른 담론이 들어오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영적 위기다.


2. 은퇴찬하식, 그 거룩함이 무너지고 있다


은퇴찬하예배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다. 한 목회자의 평생을 통해 나타난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자리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여성주의 성향의 설교가 강단을 차지했다. 감독의 그 선택은 매우 폭넓고 모든 이들을 아우르는 듯 하여 그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였기에 연회 석상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였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히 감독의 진보적 성향이라든가, “여성 설교자 문제”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문제의 본질은 분명하다. 무슨 신학이 그 강단에 서 있었는가, 나 또한 여성으로서 한편 그 장면은 자랑스러운 것으로 여길 수도 있었으나 성경의 권위를 흔드는 신학이라면, 그 누구라도 그 강단에 서서는 안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설교자에게 “자랑스러운 감리교인” 상까지 수여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공식적 승인이다.


2.  여성주의, 어디까지 왔는가


여성주의가 여성의 존엄을 말하는 것 자체를 21세기를 사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며 오직 유일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성부와 성자와 동일하신 본질과 본체와 영광이신 성령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속에 거룩한 삶을 살도록 역사하시는  그 능력을 믿는 정통기독교적 관점에서 지금의 여성주의 신학은 이미 선을 넘었다. 성경을 절대 계시가 아닌 ‘해석 가능한 텍스트’로 격하시켰고 창조 질서를 ‘억압 구조’로 재단했으며 하나님 이해마저 재구성한다. 이것은 다양성이 아니다.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권위의 전복이다.


결국 그 종착지는 어디인가.


성 윤리의 해체와 동성애의 신학적 수용과 그리고 퀴어신학에 이르기까지 이미 그 흐름은 분명히 드러나 있다.


3. NCCK·WCC,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이 문제는 개인의 신학 문제가 아니다. NCCK와 WCC는 오랜 기간 ‘정의’, ‘인권’,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흐름을 조직적으로 확산시켜 왔다. 또한 그 결과는 명확하다. 성경과 충돌하는 신학이 되었으며 교회의 정체성을 흔드는 담론이 되었고 복음의 본질을 흐리는 방향성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연회에서 탈퇴 건의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여성주의 설교자를 은퇴찬하식의 설교자로 세운 감독의 신학적 입장에서 당연한 행보 아니겠는가. 


정족수 미달, 정말 그것이 전부인가. 필자는 연회 전날 감독에게 직접 요청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것을 단순한 행정 문제로 볼 수 있는가.


4.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감독의 반응은 오히려 방어적이었다. 문제 제기는 확대 해석되었고, 논의는 본질에서 벗어났다. 이것이 지금 서울연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한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라 선택한 방향에 대한 또 다른 언어다. 그 모든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경위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드러내신다. 


또한 진리를 훼손하는 흐름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이미 그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늦는다. 퀴어신학은 이미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그와 연결된 흐름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며 왜 결단하지 않는가. 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서울연회는 이제라도 선택해야 한다. 성경의 권위를 지킬 것인가 시대의 흐름에 타협할 것인가, 이는 목회자를 떠나 성삼위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라도 드리는 마지막 호소다. 


필자는 은퇴를 3년 앞두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 주님과의 교제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 앞에서 침묵할 수 없다. 감독회장과 감독들에게 촉구한다.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지키는 결단을 하라


5. 결론 


NCCK와 WCC 문제에 대해 모연회로서 서울연회가 먼저 나서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라.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여전히 살아 있다면 지금 결단하라.


주여, 더 늦기 전에 깨어 일어나게 하옵소서. 눈을 들어 볼 것을 보게 하옵소서! 


2026년 4월 22일


박온순 목사 (서울연회 노원지방 원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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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나그네님의 댓글

  •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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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언론인가 블로그인가
뉴스라는 제호를 달았지만 취재는 없고
공공성도 없고 그저 가르치려만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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