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사역자, 누가 좀 말려줄 것인가— 염보연 목사의 연합·정체성·SNS 행보에 대한 신학적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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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 사역자의 정체성과 공적 행보에 대한 문제 제기
새해의 첫걸음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침묵이 더 큰 오해와 혼란을 낳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공격이 아닌 말씀 앞에서 이루어지는 겸손한 분별과 점검의 글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
본 글에서 제시할 사진 자료와 SNS 기록은 단순한 해프닝이나 일회적 감정 표출이 아니라, 염보연 목사의 최근 행보가 어떠한 신학적 방향성과 정체성 위에서 반복적으로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공적 자료들이다.
본 글은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그의 발언과 행동을
- 신학적 정체성
- 사역의 공공성
- 목회자의 윤리적 책임
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고, 그 의미와 문제점을 차분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감리교회 안에서 일부 현장과 사례를 통해 드러난 자유주의적 신학 경향과 구조적 한계, 그리고 몇몇 부적절한 행태를 체감한 경험이 있다. 이것은 감리교회 전체를 규정하려는 일반화라기보다, 특정 상황과 개인의 일탈적 언행에서 비롯된 제한된 경험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감리교회만의 고유한 문제가 아니라, 어느 교단과 교회든 사람이 모인 조직 안에서 반복될 수 있는 공통적인 한계와도 연결되어 있다.
나 또한 감리교회에서 사역할 때, 그 과정에서 배운 것 중 하나는,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표출하기보다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절제하고, 때로는 감정을 삼키며 공동체를 위해 인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공적 사역을 감당하는 개인이 어떤 자세와 책임감을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동일한 어려움이 후대의 사역자들에게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삶 속에서 억울함이나 불편함을 겪더라도 그것을 모두 드러내어 공론화하는 것이 항상 유익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워 왔다. 바로 이러한 기준과 관점을 가지고, 나는 염보연 목사의 사역과 발언을 일정 기간 신중하게 관찰하였다.
염보연 목사와 ‘킹덤컬쳐’, 그리고 최근 출범한 킹덤처치 사역의 방향을 일정 기간 동안 관찰해 온 결과, 그는 성경적 진리에 대해 비교적 진지하게 접근하려 하고, 반공 이슈와 이데올로기 문제에 대해 분별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성경적 세계관을 콘텐츠화하여 교육하려는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사역 전반에는 다음과 같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종교개혁 전통과 개신교 공교회성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반면
유대적·시온주의적 종교 정체성이 강하게 전면화되어 있다.
- 토라포션(Torah Portion) 중심의 본문 읽기 체계,
- 토라·선지서·신약 본문을 연결한 묵상 구조,
- ‘쉐마 이스라엘’을 핵심 신앙 고백 문구로 사용하는 방식,
전통적 직분 명칭 대신 ‘형제·자매’ 호칭만을 사용하는 운영 형태는
- 개신교 공교회 전통과 종교개혁 신학이 지닌 교회론적 유산과는
- 분명히 다른 방향성을 드러낸다.
특히 문제적인 지점은 다음과 같다.
개신교회의 직분은
- 계급이 아니라 소명과 책임의 분담 구조이며
- 신학적 성찰과 교회론적 전통 속에서 형성된 역사적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를
- 과거 교회 구조 전반의 문제로 일반화·비판하고
- 그 대안으로 유대-문화적 신앙 형식과 시온주의적 정체성 모델을 제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단순한 스타일 차원이 아니라,
- 신학적 무게 중심의 이동,
- 개신교 정체성에 대한 해석적 왜곡 가능성
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논점으로 이어진다.
동일한 방향성은 그의 설교 구조, 발언 패턴, 사역 네트워크의 연합 구도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며, 이는 이후 공적 행보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는
- 목회자·강연자·논객·유튜버·운동가라는 다중적 역할이 한 개인에게 중첩되면서
- 사역 정체성이 점차 모호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염보연 목사의 행보 역시 이 문제를 한 축에서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의 메시지는 ‘교회 개혁’과 ‘진리 수호’라는 언어를 사용하지만, 담론 전개 과정에서는 공적 검증보다는 개인적 해석과 감정적 대응이 강하게 개입하는 양상이 드러난다. 이는 공적 담론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목회자 정체성의 안정성 또한 흔들리게 만드는 위험을 내포한다.
따라서 본 글은 특정 인물을 공격하거나 사적 갈등을 확장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의 공적 행보 속에서 드러나는
- 신학적·윤리적 쟁점을 점검·진단하고
- 동일한 위험이 한국 교회 전반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분별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Ⅱ. 본론 1 — 연합과 종교혼합 문제 인식의 불균형
염보연 목사는 종교혼합과 사상적 혼합주의를 비판하며 감리교회를 탈퇴하는 결정을 단행했다. 그는 반공·반동성애 등의 어젠다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교단의 신학적 흐름과 사회적 발언을 강하게 지적해 왔다.
그러나 실제 사역 현장에서 이루어진 연합 활동을 살펴보면,
- 신사도운동 문제가 제기되어 온 에스더기도운동 철야집회에 강사로 참여함
- 종교혼합을 비판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공적 입장과 실제 연합 행보 사이에 간극이 드러남
- 즉, 동일한 기준과 분별력이
- 자신의 사역적 연대 관계에는
- 일관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는 연합 참여에 대해
- “직접적 관련은 없다”는 식으로 거리를 두면서도
- 같은 플랫폼과 네트워크 안에서
- 사실상 연합 구조를 형성해 왔다.
이로 인해
- 교단의 혼합주의는 ‘공적 구조의 문제’로 엄중하게 규정되는 반면
- 자신이 참여하거나 묵인한 연합 문제는
- 상대적으로 관대한 무게로 다루어지는 불균형
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감리교회 내부에는
- 복음적 정체성을 지키며 교단을 지켜 온 수많은 목회자들이 존재함에도,
- 그들과의 연대나 개혁적 협력 시도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교단을 향한 회복 의지와 책임 의식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탈퇴 이후 최소한
- 복음적 흐름을 지키는 목회자들과의 대화
- 신학적 대안 모색의 연대
가 일부라도 남았어야 한다.
그러나 그의 서술 구조는
- 교단 전체를 단일한 문제 집단으로 묶어 비판하고
- 그 내부의 건강한 노력들까지 함께 삭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지점은
- “연합과 분별”을 말하는 그의 담론이
- 공적 균형성과 신학적 책임 면에서 충분히 성립되는가
라는 질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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