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연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는 누구인가?
작성자 정보
- 이완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12 조회
- 1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나는 묻고 싶다.
호남연회의 명예를 훼손한 자가 누구인가?
복음을 왜곡한 목사, 그를 두둔한 감리사, 이를 묵인한 감독인가?
아니면 그 거짓을 드러낸 나인가?
-본문 중에서-
나는 최근 어떤 장로님으로부터 “당신이 호남연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 분은 내가 쓴 글 “호남연회는 이단들의 도피처인가? 이단 양성소인가?”(http://www.sagong.org/bbs/board.php?bo_table=lee&wr_id=10)를 보고, 내가 호남연회의 278개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그 말에 나는 오래 생각했다.
정말 내가 호남연회의 명예를 훼손한 것일까?
교회의 명예란 도대체 무엇인가?
누가 그것을 더럽히고, 누가 그것을 지키는가?
성경에서 ‘명예(honor, kabod)’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가치와 무게를 뜻한다.
명예란 인간의 체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편 15편 1-2절을 보면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정직하게 행하며, 진리를 말하는 자로다.”
즉, 진리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다.
요한복음 5장 44절에는
“서로에게서 영광을 취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이 말씀은 사람들이,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서로의 체면들만 지켜주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않은 것을 질책하시는 말씀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지 않고 자기와 친하다고 체면을 살려주려는 자가 진짜로 교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다.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우상숭배이다.
나는 호남연회의 한 목사가 십자가의 복음을 환경운동으로 바꾸어 버리는 설교를 들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자연과 만물의 회복”으로 축소시키고,
“탄소 금식”을 주님의 뜻이라 했다.
요나의 기도는 “위선적”이라 폄하했고,
야곱이 본 사닥다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기도”라 왜곡하면서 관상기도를 최고의 기도라며, 이교적 명상법을 미화했다.
카톨릭과 일치되기 위한 세계 성찬주일을 아주 성실히 지킨다. 어제도 그 교회 유튜브를 보면 그 교회가 세계 성찬주일을 성실히 지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령은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이슬람에게도 임하신다”고 했다.
이것은 단순한 해석의 차이가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부정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익산지방 감리사에게, 감독에게, 연회 총무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바로잡아 달라 요청했었다. 한 두 번이 아니고 수 차례나 감독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는 일부러 나의 전화를 받지 않았었다.
그리고 문서를 통해 돌아온 대답은 “문제없다”였다.
감리사는 “이슬람에도 성령이 임할 수 있다”고 했다.
감독은 “감리사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결국 호남연회는 “진리의 문제”를 “존중”이라는 말로 덮어 버렸다.
이것이 지금 호남연회의 현실이다.
이단적 설교를 한 목사,
그를 감싸는 감리사,
그리고 그 위의 감독까지 —
모두가 “서로 봐주기”로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진리를 지키려는 나에게 “호남연회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한다.
요한복음 5장 44절의 말씀과 딱 맞는 상황이다.
“서로에게서 영광을 취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호남연회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보다 사람의 체면을 택했다.
나는 묻고 싶다.
호남연회의 명예를 훼손한 자가 누구인가?
복음을 왜곡한 목사, 그를 두둔한 감리사, 이를 묵인한 감독인가?
아니면 그 거짓을 드러낸 나인가?
교회의 명예는 외형이 아니라 진리의 순수함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거짓된 복음을 꾸짖는 것은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시키는 일이다.
“너희는 어둠의 열매 없는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엡 5:11)
거짓된 설교를 묵인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배신이다.
감리사가, 감독이, 진리를 왜곡하는 목사를 덮는다면
그들이야말로 연회의 명예를 무너뜨린 자들이다.
명예훼손죄를 적용하려면 나에게가 아니라
이단적 설교를 한 목사와, 그를 감싼 감리사,
그리고 조사도 하지 않은 감독에게 물어야 한다.
“당신들은 왜 이단적 설교를 하고, 제보를 받고도 덮어 버려
호남연회 278개 교회의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켰는가?”
이것이 진짜 질책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호남연회를 그렇게 사랑한다면, 지금이라도 특별조사위원회를 열어서 이단을 감싼 목사들을 면직시키고, 이 목사들 두둔한 장로들을 징계하는 것이 옳바른 일일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수히 대화했다.
문제의 교회 목사와 카톡을 수차례 주고 받았고, 그 외 부목사, 장로들과 카톡으로, 혹은 직접 대면으로 이 문제들을 제기했었다.
그리고 호남연회 총무, 감리사, 감독 모두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그들은 대화를 거부했고 사건은 종결되었다.
나는 호남연회가 처음 생길 때 돈 한 푼 없던 시절, 1억 5천만 원을 헌금했다.
그것은 내게 피 같은 돈이었지만 주님의 교회를 위해 기쁘게 드렸다. 이단과 싸우고 WCC를 탈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해달라고 드린 헌금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연회는, 주님의 교회를 지키기는커녕 이단과 권력의 울타리가 되어 버렸다.
감리회는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는가.
이단이 설교를 하고, 성령을 왜곡해도 “문제없다”고 말하며, 진리를 말하는 자를 “명예훼손”으로 몰아세운다.
이것이야말로 영적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집에 쳐들어온 강도를 막았더니 폭행범으로 고소당하는 꼴이다.
나는 결코 사람의 체면을 깎으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키려는 것은 주님의 명예, 곧 말씀의 진리와 교회의 거룩함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결코 침묵 속에서 보호되지 않는다.
진리의 불의를 꾸짖는 자를 침묵시키는 순간, 교회는 이미 빛을 잃는다.
호남연회의 명예는 사람들의 침묵 속에서가 아니라, 진리의 빛 아래에서만 회복된다.
주님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결코 명예훼손이 아니다.
그것은 명예의 회복이며, 신앙의 정화이며, 교회의 구원이다.
이완구박사(맑은샘내과 원장)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