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에 성령이 임하신다는 해방신학의 이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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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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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부 신학적 흐름, 특히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받은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은 성령님을 사회적 변혁의 도구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해방 신학자들은 성경 이해는 개념들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참여, 곧 "실천(praxis)"을 전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해방 신학은 사회, 정치적 행동에 참여해야만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페루의 신부였던 구스타보 구티에레스는 1971년에 해방신학운동의 교과서로 인식되는 책 <해방신학 Teología de la liberación: Perspectivas>(Lima: CEP, 1971)을 저술한 이래로, 여러 의미에서 "해방신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구티에레스는 마르크스주의가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압제와 해방의 대립을 가장 잘 분석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분석적인 도구"로 삼아야 하고, 사회주의 혁명에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해방신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마르크스의 목적과 같습니다. 그 목적은 세상을 세상을 프락시스를 통해 변화시키고 구원하는 것인데, 그들이 말하는 구원은 압제당하는 자, 고난 받는 자, 가난한 자의 해방을 의미합니다.
해방신학은 무엇보다 빈부의 관계를 다루는 데 중점을 둡니다.
구티에레스는 라틴아메리카의 민중이 지주들과 군사 독재 정권에게 착취와 억압을 받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성령의 바람을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불어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성령님의 역사가 불의한 사회와 정치 제도에 맞서 싸울 힘을 제공하며, “가난한 자를 위한 우선적 선택”을 신앙과 신학의 중심 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방신학자들은 “성령님은 억압받는 민중들의 외침에서 들려오며, 이 바람은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도록 용기를 준다”고 강조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은 가난한 민중의 편에 서신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성령님이 사회적, 정치적 억압을 받는 자들의 해방을 위해 역사하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의 로마 카톨릭조차도 해방신학이 마르크스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하여 이를 반기독교적인 사상으로 규정하고 탄압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보프 신부는 해방신학의 입장에서 “성령은 차별을 허무시는 평등의 영”이라고 주장하다가 교황청으로부터 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방신학은 교황청의 탄압 이후에도 여성운동, 생태운동 등을 통해 다시 확산되었으며, 급진적 페미니즘과 퀴어 신학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최근 감리교 이단대책위원회가 퀴어 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이러한 신학적 오류에 대한 경계와 교회의 바른 결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은 성령님의 사역을 특정 사회적, 정치적 이념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오용함으로써 복음의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정통 기독교 교단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신학적 관점으로 복음의 순수성을 위해 단호히 배격해야 할 이단적인 교리입니다.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님은 결코 민중의 정치적 지도자나 사회 해방 운동가가 아니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가난한 자의 해방을 위하여서 일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오직 창세 전에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을 구속하여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사회적 억압을 해결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죄로 인해 파괴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오신 분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복음을 믿게 하시고, 믿는 자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해방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건 안믿건 가난하고 비천한 자에게 그저 성령님이 임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해방신학이나 민중신학이 주장하는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의 해방 속에서 성령님의 역사를 규정하려는 시도"는 결국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는 일입니다.
억압과 빈곤은 인간 사회가 존재하는 한 형태를 달리하며 늘 있어 온 상대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지상의 가장 강력한 군주라 할지라도 더 강대한 세력 앞에서는 언제든지 억눌릴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인간의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적인 억압이 아니라 본질적인 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억눌림과 가난을 구실 삼아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사역을 사회적 해방과 동일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행위이며, 죄 문제를 회피하려는 교만한 시도입니다. 이것은 곧 십자가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정면으로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궁극적으로 부자나 가난한 자, 권력을 가진 자나 그 밑에 눌린 자나, 모든 인류가 붙잡아야 할 진리는 오직 하나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아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설사 가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다 해도, 혹은 풍요와 권력을 누린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가 없다면 그 생명은 하나님 앞에서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은 복음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한 갈래이며, 무엇보다도 그릇된 성령론을 통해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성경 어디에도 성령님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임한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령님의 사역은 복음과 구원의 진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예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이단적인 신학을 단호히 거부하고, 이런 이단적인 신학적 관점을 설파하는 목사들을 징계 해야 합니다.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만 기초한 순수한 신학을 고수하고 성령님의 사역 역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완구 권사(맑은샘내과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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