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벳멜렉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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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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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에벳멜렉의 믿음, 그리고 하나님께 받은 약속-
오늘 예레미야 말씀을 묵상하다가 깊은 은혜와 위로를 받습니다.
예레미야 38장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시드기야 왕과 신하들의 미움을 받아 부당하게 시위대 뜰의 진흙 구덩이에 던져졌습니다.
이 모든 일은 고관들의 모함과 잔인함, 그리고 시드기야 왕의 묵인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때 왕궁의 내시인 구스사람 에벳멜렉이 등장합니다.
그는 왕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서 주려 죽으리이다.” (렘 38:9)
에벳멜렉의 이 말은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왕의 잘못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항의였고, 왕을 꾸짖는 책망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예레미야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 앞에서 “악하다”고 말하는 행위는 상당히 도발적인 것이었고, 목숨을 건 행동이었습니다.
에벳멜렉은 유다 사람도 아니었고 권력자도 아니었고 구스인 내시에 불과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가 억울하게 시위대의 뜰 진흙 구덩이에 던져넣어져서 고통당하는 것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에벳멜렉의 믿음을 귀히 여기셔서 "너를 반드시 구원하리라"는 생명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보라 내가 그 말한 재앙을 이 성에 내리되... 네가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가 나를 신뢰하였음이라." (예레미야 3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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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 앞에서 제 마음이 오래도록 멈춰 섰습니다.
왜냐하면 제 삶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제가 출석하던 익산의 한 감리교회에서, 전임 목사님과 사모님이 장로들과 간사들에 의해 심한 모욕과 괴롭힘을 당하셨습니다. 당시 장로들과 간사들이 사모님을 대하는 태도는 마치 일진들이 심약한 학생을 괴롭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정말 눈을 의심할 정도로 가혹한 말과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모님이 예배를 드리려고 자리에 앉으면 수석 장로라는 사람이 사모님께 다가가서, 사모님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팔을 잡아서 끌아 내었습니다.
예배 자리에서조차 배제되는 수치, 그리고 영혼을 짓누르는 억압 속에서
사모님은 탈진과 우울로 거의 쓰러지시기 직전까지 내몰리셨습니다.
그 상황을 우연히 알게 된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런 힘도 없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목사님과 사모님을 보호하고자 나섰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은퇴장로를 만나고 수석 장로를 만나서 장로들과 간사들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나 악하고 부당함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은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간사들을 부추켰는지 간사들의 횡포가 더 심해졌습니다. 예를 들면 사모님을 부를 때 "사모님" 이라고 하지 않고 "목사 부인" 혹은 "누구 씨" 라고 호칭하면서 사모님을 더욱 조롱하였습니다.
간사들과 장로들의 갑질을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사모님에게 큰 일이 나게 생겼길래 저는 너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못해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간사들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냈습니다.
내용증명서를 받은 간사들이 새파랗게 질렸고, 그 교회 장로들은 놀라서 급히 저에게 대담을 하자고 요청하여 저는 혼자서 장로 17명의 대표들과 3시간 가량 대담을 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장로들과 간사들이 얼마나 악한 짓을 했는지 드러내어 말을 했고, 더 이상 악한 일들을 계속하면 법적 조치를 할 것임을 경고하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간사들은 더 이상 사모님께 함부로 하지 못했고, 장로들도 자기들이 처벌 받을까봐 두려워서 간사들을 해고하였고 사건은 잘 마무리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 제게 돌아온 것들은 예상보다 더 혹독했습니다.
어떤 장로는 예배 시간 대표기도에서 저를 겨냥해 저주하는 기도까지 하였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말했을 뿐인데, 저는 방해꾼, 문제아, 내용증명이나 보내는 사람으로 낙인찍혔습니다.
그때부터 제 마음 한켠에는 교회에서 소외되었다는 깊은 상처와 외로움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한 일이 정말 옳았을까?’
‘하나님은 이 일을 기억하실까?’
그러던 중, 오늘 다시 한 말씀이 제 마음을 붙드셨습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40)
예수님은 억울하고 병들고 갇힌 자를 위해 행한 것이 곧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도운 것은 단지 작고 약한 한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람은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에벳멜렉을 기억하셨듯이, 저의 작은 믿음도 기억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생명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혹시 오늘도 진리와 의를 지키느라 외롭고 힘든 길을 걷고 계신가요?
에벳멜렉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믿음을 기억하셨고, 반드시 구원과 상급으로 응답하십니다.
억울한 자, 작고 약한 자,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 일어서는 것—
그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일이며, 주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시는 의로운 행위입니다.
부디 그 은밀한 순종들이 하늘의 상급으로 남기를 바라며…
제가 겪은 이 아픔과 위로의 간증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진흙 구덩이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에벳멜렉의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진흙 구덩이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에벳멜렉의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불의가 승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사람을 지키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사람을 지키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에벳멜렉에게 주셨던 생명의 약속을
저와 우리 모두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와 우리 모두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추신; 이 글은 교회의 유익을 위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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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공의님의 댓글
- 사랑과 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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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위 하나님의 성품은 사랑과 공의입니다. 주의 영이 거하는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면 불의한 일을 보고 참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마땅한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불의한 일을 보면서도 침묵하는 다수 때문에 결국에는 대한민국도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침묵하는 자들은 이유(핑계)도 다양합니다.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 같아서? 불편함이 싫어서? 관계가 깨어질까봐? 지켜보는 것이 점잖고 신사같아서? 그러나 사실 비겁한 것입니다. 그나마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낫겠지만 비겁한 행동에 자기 합리화가 화려하지요. 옹색한 변명일 뿐입니다. 심지어 공의를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사실 주께서 명하신 말씀대로 행하고자 할 때 더 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앞서 그 길을 가셨으니 주님께 속한 자가 되었다면 따라가야지요~ 벼라별 소리로 폄훼할지라도 담대하게, 기쁘게,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면서 달려가야지요~ 훗날에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판결이 있을 것이기에!
불의한 일을 보면서도 침묵하는 다수 때문에 결국에는 대한민국도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침묵하는 자들은 이유(핑계)도 다양합니다.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 같아서? 불편함이 싫어서? 관계가 깨어질까봐? 지켜보는 것이 점잖고 신사같아서? 그러나 사실 비겁한 것입니다. 그나마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낫겠지만 비겁한 행동에 자기 합리화가 화려하지요. 옹색한 변명일 뿐입니다. 심지어 공의를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사실 주께서 명하신 말씀대로 행하고자 할 때 더 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앞서 그 길을 가셨으니 주님께 속한 자가 되었다면 따라가야지요~ 벼라별 소리로 폄훼할지라도 담대하게, 기쁘게,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면서 달려가야지요~ 훗날에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판결이 있을 것이기에!
이완구님의 댓글
- 이완구
- 작성일
목사님의 귀한 멘트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제자라면 불의를 보고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지요.
더구나 그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이 목사님이고 사모님이라면 교인들이 더욱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회 장로들은 전임 목사님에게는 이렇게 가혹하고 부당하게 대우했으면서도, 현재의 목사는 이단적인 설교로
감리교 이대위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레인보우 리턴즈에서도 두 번이나 이단성이 농후한 목사임이 다뤄진데다가
또 다른 유투브에서도 이 목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상황인데도 현재의 목사에게는 유난히 순종적이고 떠받들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제가 표현했더니 그 교회 장로가 엄청 역정을 내던데, 그런 말은 듣기 싫은 모양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끼리 어울리고 싶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이단 옹호자들은 이단끼리 어울려 놀겠지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제자라면 불의를 보고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지요.
더구나 그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이 목사님이고 사모님이라면 교인들이 더욱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회 장로들은 전임 목사님에게는 이렇게 가혹하고 부당하게 대우했으면서도, 현재의 목사는 이단적인 설교로
감리교 이대위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레인보우 리턴즈에서도 두 번이나 이단성이 농후한 목사임이 다뤄진데다가
또 다른 유투브에서도 이 목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상황인데도 현재의 목사에게는 유난히 순종적이고 떠받들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제가 표현했더니 그 교회 장로가 엄청 역정을 내던데, 그런 말은 듣기 싫은 모양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끼리 어울리고 싶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이단 옹호자들은 이단끼리 어울려 놀겠지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