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복음 전도가 진짜 선교이다
작성자 정보
- 최광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2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순수복음 전도가 진짜 선교이다
최광희 목사
오늘날 선교학과 선교 현장은 심각한 혼란 속에 있다. 선교의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복음 선포가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선교라고 주장하고, 관계를 맺는 것만으로도 전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성경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예수님과 사도들이 목숨을 걸고 보여준 선교의 본질을 흐리는 위험한 주장이다. 선교는 본질적으로 복음의 선포이며, 회심을 일으키는 말씀 사역이며, 교회를 세우는 영적 사역이다. 이 본질이 흐려질 때 선교는 더 이상 선교가 아니라 그저 인도주의적 활동으로 전락하고 만다.
윌리엄 캐리는 ‘근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그의 사역을 오늘날의 총체적 선교 논리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캐리는 학교 설립과 출판, 사회개혁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나, 그 모든 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였다. 그는 복음을 말하기 위해 더 많은 길을 열었을 뿐, 그 길들이 복음을 대체하도록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선교학은 캐리의 활동을 잘못 해석하여, 전도와 말씀 선포 없이도 선교가 가능하다는 식의 논리까지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전도는 사라지고 프로그램만 남는 선교가 일반화되었으며, 전도는 위험하고 불편한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전도하지 않아도 되는 해방감’이 선교사들 사이에서 확산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사도들의 선교는 전혀 달랐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말씀 선포가 중심이었으며(눅 4:43), 사도들은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증거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행 4:20)라는 사도들의 고백은 생명의 외침이었다. 초대교회는 다양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과 회심의 역사로 세워졌다.
말씀은 언제나 교회의 심장이고, 전도는 사도적 선교의 본질이다. 그런데 오늘날 선교학은 이 본질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예수님의 전도 방식마저 막아설 정도로 변질되고 있다. 관계 전도, 삶의 전도, 문화 전도라는 이름으로, 결국 복음을 말하지 않는 선교가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선교지에서 살기만 해도 선교이다.”라는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다. 삶은 전도를 증거할 수 있지만, 결코 복음 선포를 대체할 수 없다. 성경은 언제나 죄와 회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선포하는 복음 중심의 메시지를 요구한다. 전도가 없는 선교는 성경적 선교가 아니라 NGO 활동에 가깝다. 병원과 학교, 봉사 프로그램은 복음을 위한 문을 열 수 있으나, 그 자체가 선교가 될 수 없다. 회심과 제자 삼음이 없는 사역은 결국 선교의 이름을 달았을 뿐, 그 본질을 이루지 못하는 활동에 불과하다.
이제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는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선교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복음 선포이며,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는 순수한 전도이다. 총체적 선교는 복음을 보조하는 수단일 수는 있어도 절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도행전적 선교, 즉 "말씀 선포 – 회심 – 교회 개척"이라는 흐름이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 선교가 복음을 말하지 않으면, 그 어떤 사역도 영혼을 구원할 수 없다. 선교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될 수 없으며, 복음으로만 유지된다.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선교 방법은 박해받으면서도 예수, 십자가, 부활, 재림, 믿음, 천국을 전하는 원색적 선교였다. 우리가 선교학의 변질을 바로잡고, 사도들이 목숨으로 증거한 복음 중심 선교를 회복할 때, 교회는 다시 능력을 되찾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다시 붙잡아야 할 선교의 길이며,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참된 선교의 표준이다. 지금 우리는 다시 선언해야 한다. “순수복음 전도가 진짜 선교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