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기독교라면 아무것도 기독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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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기독교라면 아무것도 기독교가 아니다
최광희 목사
가짜는 여럿이지만 진짜는 하나뿐이다. 그런데 간혹 이 말을 독선이라고 공격하며 마음을 넓힐 것을 요구하는 부류가 있다. 옳고 그름도 없고 진짜와 가짜의 구분도 없고 모든 것을 다 인정하면 그것이 과연 평화이고 연합인가? 아니다. 비빔밥에는 다양한 음식물이 들어가 맛있는 요리가 되지만, 거기에 음식물 쓰레기나 부패한 식재료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전체가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마찬가지로 반성경적인 사상이나 단체는 절대로 교회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20세기 말에 새로운 개념의 선교 운동이 등장하여 주의력이 부족한 선교학자들을 미혹하고 있다. 그것은 앤드루 월스(Andrew F. Walls)가 주장하는 “세계기독교 선교 운동”인데, 월스의 주장은 한 마디로 기독교와 관련된 모든 분파는 다 기독교라는 것이다.
월스는 주장하기를 마음을 넓히고 크게 바라보면, 예수님을 배척하여 죽이고 초대교회를 박해했던 유대교도 기독교 역사의 한 부분이며, 성경에서 너무나 벗어났기에 종교개혁이 불가피했던 가톨릭도 기독교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주장을 하다가 325년에 니케아 공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아리우스파도 그는 기독교의 한 분파에 포함시킨다.
만일 앤드루 월스가 주장하는 것이 맞는다면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하다가 죽임을 당한 야고보 사도와 스데반 집사는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다가 개죽음을 당한 것이 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은 무가치한 일에 인생을 낭비한 것이 된다. 종교개혁 이전 시대에 성경 말씀을 전하다가 화형당한 제임스 레스비, 집과 고향을 잃어버리고 유랑했던 롤라드들(Lollards),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전하다가 화형당한 패트릭 해밀턴과 조지 위샤트, 국교회의 반 성경성을 지적하다가 화형당한 휴 라티머, 토마스 크린머, 살인의 시대에 고통당하며 죽어간 수만 명의 언약도 목사와 신자들도 전부 헛된 일에 고귀한 목숨을 버린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만다.
마르틴 루터와 장 깔뱅 등은 위대한 개혁자가 아니라 교황에게 순종하기 싫어서 반항하며 개인적 주장으로 다수의 사람을 미혹한 악질 선동자가 되며, 개신교 신앙을 따르다가 하룻밤에 학살당한 프랑스의 위그노들도 사이비 사상에 세뇌된 어리석은 무리가 되고 만다.
월스의 방식으로 기독교를 확장한다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비평하는 자유주의 신학도 건전한 기독교 사상이고 자기 체험을 성경과 같은 권위로 주장하는 신비주의 이단, 신사도 운동도 다 우리의 형제가 된다. 또 오늘날 교회를 갉아먹고 있는 민중신학, 해방신학, 생태신학, 여성신학, 퀴어신학, 동물신학 등 모든 반성경적 사상도 기독교가 된다. 그렇게 나아가면 구원은 꼭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하는 종교다원주의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그처럼 아무거나 기독교라고 주장하면 결국 기독교의 독특성은 사라지고 더는 기독교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없어진다.
월스와 같이 무엇이나 기독교라고 확장한다면 결국 기독교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월스의 세계기독교 사상은 기독교의 확장이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다. 이에 반해 정통선교학자들은 성경적 선교론이 올바른 선교 운동임을 분명히 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저명한 선교신학자 스티븐 닐(Stephen Charles Neill, 1900~1984)은 “모든 것이 선교라면 어떤 것도 선교가 아니다.”라고 말함으로 온갖 잡동사니를 선교라고 주장하는 총체적 선교는 성경적 선교가 아님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선교신학자 김학유는 여호와의 날이 오면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모든 민족이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게 되는 것이 선교의 목표이며,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삼 년간 가르치고 삶을 나눈 이유와 목적은 세계 복음화였다고 강조한다.
사실 국내 목회와 해외 선교는 서로 다른 사역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사역의 두 표현일 뿐이다. 차이가 있다면 선교는 타 문화권으로 이동하는 설교이다. 그러므로 국내 목회 사역이든 해외 선교 사역이든 그 사역의 철학과 원리는 반드시 성경을 근거로 하여야 한다. 성경적 선교의 목표는 인류애를 나누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복음 선포를 통해 교회를 개척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계속해서 말씀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 중대한 선교 사역에서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의 가치관을 위배하는 유대교와 가톨릭, 자유주의와 신비주의 등 각종 이단 사상과 집단은 결코 교회가 아니다.
유니티(Unity)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퓨리티(Purity)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퓨리티가 확인되지 않는 유니티는 전체를 무가치하게 만드는 혼합일 뿐이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기독교의 확장을 기대한다면, 아무거나 기독교에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아닌 것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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